1982년 늦은 밤 부산에서 공부를 맞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학생이 영문도 모른 채 괴한들에게 납치됩니다. 22살의 황씨 역시 이유를 알지 못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실려갔다고 합니다. 부산 일대에서 밤 10시가 넘으면 그들의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밤 늦게 돌아다니는 남녀노소 상관 없이 무작위로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붙잡아 데려 간 그곳이 부랑인들의 일시 보호시설이었던 '형제복지원'이었습니다. 부랑인이 아닌 일반인을 납치해 감금해 국가 보조금을 횡령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한 일본놈들과 다를바 없는 놈들이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부랑인 일시 보호소로 당시 원생 수는 약 3,00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잡혀간 사람들은 군대처럼 군기교육을 받고 1소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