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형제복지원 사건 원장 박인근

그알니 2020. 5. 2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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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늦은 밤 부산에서 공부를 맞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학생이 영문도 모른 채 괴한들에게 납치됩니다.

 

22살의 황씨 역시 이유를 알지 못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실려갔다고 합니다.

 

부산 일대에서 밤 10시가 넘으면 그들의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밤 늦게 돌아다니는 남녀노소 상관 없이 무작위로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붙잡아 데려 간 그곳이 부랑인들의 일시 보호시설이었던 '형제복지원'이었습니다.

 

부랑인이 아닌 일반인을 납치해 감금해 국가 보조금을 횡령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한 일본놈들과 다를바 없는 놈들이었습니다.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부랑인 일시 보호소로 당시 원생 수는 약 3,00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그렇게 잡혀간 사람들은 군대처럼 군기교육을 받고 1소대, 2소대, 3소대 중대장 소대장 계급이 있는 구조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또 도착하자마자 신체검사 옷다 벗기고 소지품을 다 압수한 뒤 이름 아닌 번호로 불렸다고 합니다. 군기를 잡는다며 아무 이유 없이 어린아이 가릴 것 없이 몽둥이로 구타당했다고 합니다.

 

 

탈출을 시도하다가 맞아서 죽은 사람도 있지만 병이 걸려서 죽은 걸로 처리를 하는 등 '형제복지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외부에서 아무런 제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뒤를 봐주지 않고서는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것이겠죠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또 이들은 복지원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강제노역을 했는데 사진들을 보면 흡사 일본강제징용 노동자들을 보는 듯 합니다.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이런 인물이 전두환에게 훈장까지 받았다고 하니까 이들과 분명히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당시 해당 지역 담당 검사는 우연히 강제 노역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형제복지원으로 향한 김용원 담당 검사.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아래는 당시 형제복지원의 외부 사진입니다.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당시 담당검사는 압수수색중 원장의 금고에서 수십억의 현금을 발견하게 되고 사회복지 법인의 원장이 어떻게 수십억씩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현장에서 체포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원장의 태도는 너무 당당했고 검사장을 데려오라는 말 뿐 나머지 물음에 대해서는 묵비권으로 일관했다고 하네요 분명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이었겠죠 

 

 

수사결과 85년과 86년 사이 11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975년부터 복지원 운영된 것으로 보면 훨씬 더 많은 횡령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 과거사법

또한 당시 형제복지원생들이 일하는 자체 공장들의 수익에 대한 사용처 역시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당시 폭행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망 진단을 허위로 작성해줬다는 병원 원장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담당 검사는 '형제복지원'에 대한 수사를 전면적으로 펼치게 되었는데 단 한번도 제대로 조사를 해보지 못하고 쫓겨났다고 합니다. 

 

바로 부산지검의 철수명령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당시 검사는 강제노역 현장에서 확인한 173명만을 기소하게 되었고 

 

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나. 폭행치사

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라. 초지법 위반

마. 건축법 위반

바. 외국환관리법위반

 

총 6가지 혐의로 '형제복지원' 원장에 징역 15년에 벌금 6억을 부여했지만, 총 7차례에 걸친 기나긴 법정 싸움 끝에 징역 2년 6개월이 결정됐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듣고 피해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네요 특히 박원장은 복지원 피해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자신은 아무도 못 건드린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ㅂㄷㅂㄷ

 

 

형을 마치고 나온 박원장은 다시 형제복지원 원장자리를 되찾고 "형제복지지원재단"으로 이름을 변경 형제복지원 부지를 매각해 스포츠센터, 온천장 등을 사들여 수익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런 놈들은 꼭 이름을 바꾸던데....

 

2011년 재단을 물려받은 박원장의 아들은 횡령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지만 재단을 넘기면서 4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3년 징역을 살게 됐지만 박원장 아들은 "군대 갔다온 셈 치겠다"는 등 "갔다오면 4~50억 생기는데 편하게 살면되지.."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우리나라 범죄자 사기꾼들이 사라지지 않는 거겠죠 

 

검찰 수사결과 12년 동안 형제복지원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513명이라고 합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전부터 국회앞에서 노숙을 하며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했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2020년 5월 20일 과거사법이 국회를 통과해 재수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변호사 시절 "진실을 규명하지 못해 미안함이 남는다"며 "개인적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기회가 생긴 것에 대해 감회가 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시설이 폐쇄된 뒤여서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10년만에 2기로 다시 문을 열게 된 진실화해 위원회가 꼭 진실을 밝혀내길 고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들 중 하나인 '형제복지원'사건.. 부디 어디까지 개입이 되어있던 사건이었는지 파헤쳐서 모두 엄벌에 처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사람취급 하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죽인(죽인 사람만 513명으로 확인)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ㅅㄲ 얼굴입니다.

 

형제복지원 박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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