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채널A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대화내용 + KBS인 연대 제3의 인물

그알니 2020. 7. 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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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채널A 이동재(35) 기자의 검언유착 및 강요미수 혐의에 결정적인 증거로 언급되었던 대화내용과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앞서 이동재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동재 한동훈 KBS 왜곡 보도

특히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47) 검사장의 대화내용이 핵심 증거자료로 꼽히는 가운데 한동훈 검사장이 KBS의 악의적인 허위 보도 내용(총선, 검찰총장, 야당, 힘이 실린다, 돕겠다, 독려한다 등의 표현)에 대해서 KBS의 보도 내용은 대화에 있지도 않았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21일 공개된 녹취록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제가 됐던 2월 13일 부산고등검찰청 사무실에서의 대화 내용

이동재
"이철(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

이동재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위의 대화내용을 근거로 두 사람이 이철 전 대표를 협박하는데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동재 한동훈 KBS 왜곡 보도

그러자 채널A 이동재 기자는 '대화내용을 보면 이철 씨를 압박해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는 내용이 아니라며 '왜곡보도'라고 반박했는데요 "특정 정치인을 표적한 것이 아니라 유시민 관련 강연료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 역시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언론에서 자신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강연료를 받고 강연한 사실을 먼저 털어논 적이 있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재 한동훈 KBS 왜곡 보도

KBS왜곡보도 사과

이런 악의적 편집과 허위 보도에 대해서 KBS는 자신들의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상황까지 나왔었는데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 검언유착과 공모 혐의에 대해서 공모혐의로 보기가 어렵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인 연대'는 이번 왜곡 보도가 외부인에 의한 '청부 보도'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검언유착 오보 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는 23일 발표에서 청부보도 여론조작 브로커에 놀아났나? 양승동 사장은 즉각 진상조사하라며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동재 한동훈 KBS 오보

"KBS 사회부 기자가 최초 작성하고 법조팀장이 승인한 기사가 KBS보도 정보 시스템에서 현재 볼 수 없다"며 "특정 리포트 관련 정보를 통째로 삭제한 것은,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디지털 흔적 또는 감춰야할 디지털 증거" 때문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최초로 작성된 기사는 현재 KBS 기자들만 이용하는 'KBS보도정보 시스템'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해당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KBS 측에 녹취록 내용을 왜곡해서 전해주고 리포트 방향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제3의 외부 인물의 존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재 한동훈 KBS 오보

KBS인 연대 측은 현재 제3의 인물이 누군가에게 녹취록 내용을 들려준 정황이 담긴 자료를 입수해 놓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KBS법조팀이 제3의 인물로 부터 얻은 정보로 기사를 작성하는 바람에 오보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제 3의 인물 개입으로 인한 보도내용 왜곡
제3의 인물
"이번 총선에서 어찌됐든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한테 힘 실리고 현 정부는 레임덕이 오고 이런 구도를 짜고 간거야"

KBS 보도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3의 인물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이 짜고 일반 민심을 한쪽으로 오도시켜서 판세를 뒤집으려 한 거거든 일반 강요미수가 아닌거지"

KBS 보도
"법원이 이 사건을 단순 강요미수가 아니라고 본 이유입니다"
제 3의 인물
"그런 뉘앙스는 있지만 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

KBS 보도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23일 KBS인 연대 측은 KBS양승동 사장에게 '제 3의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고 즉각 진상조사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거부할 경우 시민단체와 연대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측은 그러나 제 3자 외부 인물의 개입은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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