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된 웹툰작가 기안84의 퇴출 및 연재 중단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구독자들 외에도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 유니브페미 등의 단체들이 네이버 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안84의 작품 연재 중단을 요구하면서 기안84 여혐 논란이 절정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24일 웹툰협회는 여성협오 논란에 휩싸인 기안84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에 대해서 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통감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작가 퇴출, 연재 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다. 비판과 견해의 도를 넘은 위력에는 반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안84의 퇴출 및 기안의 웹툰 연재중단 요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파시즘이란?
제 1차 세계 대전 후에 나타난 극단적인 전체주의적 정치 이념으로 자유주의를 부정하고 폭력적인 방법에 의한 일당 독재를 주장하여 지배자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 쉽게 말해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주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기안84에게 비난을 이어가는 팬들과 구독자들에게 웹툰협회가 다소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서 공식입장을 내보냈는데요 이에 팬들의 반발이 거세져 웹툰협회 공식입장 후 웹툰협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웹툰협회는 공식입장에서 현재의 비난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도넘은 요구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실천기제로 전혀 무가치하다고 무시할 수 없고
실천해야 할 당위에도 동의하지만...."
"이를 명분으로 작가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을 제약하고
탄압의 근거로 기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
웹툰협회는 이어 "우리 사회의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실천 기제로 전혀 무가치하다고 무시할 수 없고 실천해야 할 당위에도 동의하지만 이를 명분으로 작가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을 제약하고 탄압의 근거로 기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장기화되는 기안84의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대중예술 전 영역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일체의 부조리한 시도와 위력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는 당위 앞에 (사)웹툰협회와 웹툰관련 단체, 여타의 대중예술 단체와 작가,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해주기를 제안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재 기안84의 여혐 논란에 대해 연재 중단과 퇴출을 주장하는 팬들과 구독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기안84 여혐 논란에 대해 여러 단체들까지 들고 일어나 퇴출하라고 압박하는 모습은 조금은 과한 부분이 있어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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