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 3학년 학생이 온라인에 자신이 쓴 혈서를 공개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한양대학교 커뮤니티에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면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 학생이 혈서를 쓰게 된 이유는 지난 6일 한양대의 한 교수의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해당 교수는 당시 "비대면 시험을 원하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과 비대면 시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대면 시험을 원하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
특히 혈서를 쓴 학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험을 비대면으로 치룰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는 교수의 재량으로 대면 시험을 치루고 있는 상황에 대다수의 교수들이 대면시험을 치루고 있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습할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반대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뉴스도 본 것 같긴합니다. 그렇다할지라도 한양대 교수의 발언은 매우 문제가 있는 발언이기에 우리나라 교육인들의 정신머리 뇌구조를 또 한번 의심해봐야 할 사건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한양대 사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A씨는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는 단순한 오기나 분노가 아니다. 학생은 언제나 학교의 주인이었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습할 권리와 정당하게 등록금을 반환받을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혈서는 저 혼자 쓴 것이지만 저 혼자의 주장일 수는 없다"며 "수백, 수 천 명의 목소리로 이어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혈서 이유
실제로 현재 기말시험을 치르면서 감염이 의심되는 유증상자가 3명이나 발생해 해당 학생 뿐만 아니라 접촉자들 역시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학교 측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한양대 본관 앞 농성 부스에서 학생들과 교수의 말다툼이 있었고 교수가 망언을 내뱉고 만 것이었습니다.
한양대에 그치지 않고 연세대에서도 혈서가 나왔다고 합니다.
연세대 커뮤니티에는 '연세대 10만원'이라는 혈서가 공개되었는데 "일방적으로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는 학교 측에 화가나 손가락을 커터칼로 그어 혈서를 썼다", "한 개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가 무기력하게 느껴져 학생을 무시하는 학교에 대해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혈서를 썼다", "같은 회사를 30년째 꾸역꾸역 다니시면서 절대 그만두지 못하고 등록금을 벌어오시는 아버지의 피 같은 돈을 이런 학교에 주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해 추경안으로 대학생 지원을 검토한다는 말이 나오자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이 아닌 대학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한다는데요
이런 대학생들의 대학교 등록금 반환문제를 두고 정부는 대학등록금 반환을 정부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등록금 반환문제는 등록금을 수납받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결정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정부에서 중제는 해줄 수 있어도 반환금을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것은 역시 적절한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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