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tv토론 논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밤사이 있었던 부동산 대책관련 TV토론에서 진성준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TV토론이 끝날 무렵 마이크가 꺼진 줄알고 '(집값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겁니다',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는 발언을 한 것인데요

 

진성준 의원

 

16일 밤에 있었던 TV토론은 7.10 부동산 대책 토론이었습니다. 토론이 끝나고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이 '하루 아침에 집값을 내리는 것은 국가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성준 의원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진성준 의원이 TV토론 내내 보여준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인데요 진성준 의원은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거나 "근본적 처방을 하게 됐다. 이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고수돼야 한다" 등의 주장으로 7.10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주장하면서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대책 시행하자고 회유하는 목적?"

"다른 목적이 있나??"

 

진성준 의원

그러나 토론이 끝난 뒤에는 오해의 소지가 많은 발언을 함으로 이런 논란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왜곡된 보도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토론을 마친 후 나눈 대화내용이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보도 되고 있다"

 

진성준 의원은 정부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라며 집값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문제라는 의미이며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 100분토론

말의 의미

"투기를 막고 1가구 1주택"

"어차피 집 값 안 떨어져"

 

진성준 의원 말처럼 이번 발언은 여러가지로 해석해볼 수 있겠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이들에게는 부동산 대책을 시행해도 집값은 내려가지 않으니까 부동산 대책 합시다! 라는 회유의 의미로 볼 수 도 있겠는데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말 그대로 투기를 하든 안 하든 집값이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부동산 대책은 집값을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닌 오로지 투기꾼을 억제하겠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투기꾼이 올리는 것인지 정부가 올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적으로 투기꾼들을 제지하는 것은 필요해 보이는데요 괜히 3억 미만 부동산으로 재태크하는 서민들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조금 걱정이긴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