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배구선수 고유민(25) 숨진 선수가 7월 31일 밤 경기도 광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코치진 갈등과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에 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유민 선수는 2013년 현대건설 배구팀에 입단해 올해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팀 사정으로 수비전담 포지션 리베로로 전향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부진을 겪다가 팀을 이탈하게 되면서 임의 탈퇴신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유민 선수의 메모장에는 그동안의 심경이 그대로 남아있었는데요 무엇보다 팀에서 무시당하고 시합도 못나가게 되면서 팀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상황에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유민 선수를 가장 힘들게 했던것이 스태프들의 무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합 중 실수를 하고 나오면 째려보는 스태프, 무시하는 스태프 들로 인해서 자존감을 많이 잃게 되고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다고 하네요... 고유민 선수의 유족들은 "사람을 완전 투명인간처럼 취급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도 고유민 선수를 힘들게 했다고 적혀있었는데요 악성댓글은 여러 번 말을 하지만 사소하게 썼더라도 상대방에게는 너무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는 점 명심해야 겠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조만간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고유민 선수는 1995년생으로 아직 25세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게 되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최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서도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최숙현 선수가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 고유민 선수 사건은 직접적인 폭행이나 폭력 사실은 없지만, 사람의 자존감을 짓밟고 무시하는 인격적인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주위의 도움을 제대로 못 받고 떠난 것 같아 더더욱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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