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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오취리 공식입장 사과문 + 의정부고 졸업사진 + 흑인비하 논란 정리

그알니 2020. 8.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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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신 방송인 샘오취리가 최근 의정부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졸업사진 패러디 중에 가나의 장례문화인 관을 들고 춤을 추는 일명 관짝춤(Coffin Dance)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는데요 이것을 두고 흑인 비하이다 아니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샘오취리는 이번 논란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소속사인 탄탄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차원의 입장은 업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샘 오취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이번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분장 관짝춤 패러디를 인종차별이라 비판한 샘오취리는 팬들과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오취리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에서 하차하라는 항의가 빗발치면서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자 오취리는 빠르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샘오취리 공식 입장 사과문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합니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 그 부분에서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쓴 부분이,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습니다. Teakpop 차체가 한국Kpop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이 해시택을 전혀 쓰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습니다.

오취리는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도 하지 않고 공개해서 비판한 것에 대해 사죄했으며, 영어로 작성한 글에는 충분히 오해가 될만한 부분이었다고 인정하며 한국 교육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에 대해서는 한국의 Kpop을 안 좋게 얘기하는 것인줄 몰랐다며 그런줄 알았다면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앞서 샘오취리는 6일 자신의 SNS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며 얼굴에 까만색을 칠해 흑인들 분장을 한 것에 대해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비난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샘오취리와 흑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부류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반대의 입장이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샘오취리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흑인 콤플렉스냐", "필요 이상의 해석은 피해의식이다", 학생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고 공개적으로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판단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또 한글로 게재한 글과 영문으로 게재한 글의 내용이 조금 다르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문으로 작성한 글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교육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샘오취리 영문 작성 인스타그램

Time and Time again why won't people get that blackface is very offensive and not funny at all! There have been so many instances both on and off air where people paint their faces black here in Korea and think it's funny! It's not and I am highly against it and highly disappointed. You put in so much effort to educate people here in Korea and make them understand that you can appreciate a culture without making mockery of the the people. This has to stop in Korea! This ignorance cannot continue!

 

해석

"사람들은 왜 흑인 분장이 재미없고 불쾌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까 한국에서는 얼굴을 흑인처럼 검게 칠하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례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너무 많았다. 너무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아니다. 나는 흑인 희화화에 매우 반대한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같은 무관심은 한국에서 꼭 멈추어야 한다. 계속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단순 표현의 자유라며 샘오취리의 예민한 반응이라는 댓글이 많은 상황인데요 최근 유튜브로 인기를 끌었던 나나 오타프리자라는 상조회의 '관짝춤'은 지난 번 가나의 한 장례식에서 관을 멘 상여꾼들이 관을 든 상태에서 흥겹게 리듬을 타는 모습으로 상당히 화제가 된 장례모습이었습니다.

나나 오타프리자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비난

나나오타프리자 상조회 대표인 '아이두'"우리가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유족들도 슬퍼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과거 엄숙한 장례분위기 속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기절하는 사람이 많았던 장례식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관짝춤을 만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2017년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누리꾼들은 이들의 영상을 편집해 신나는 클럽음악을 넣고 패러디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세계 각지에서 이 관짝춤을 따라하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하기도 했던 패러디 문화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샘오취리가 지적한 것이 어찌보면 이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고 있던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국내 누리꾼들이 샘오취리가 남의 나라에서 너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 아니냐는 이방인을 무시하는 처사가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도요.

 

이번 논란으로 샘 오취리는 출연하고 있는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나나 오타프리자'의 대표인 '아이두'는 최근 코로나사태로 관짝춤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장례식 참여 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하고 노래와 춤이 없는 시시한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샘오취리는 흑인을 비하한다고 의정부 고등학생의 패러디를 비난했지만 관짝춤을 만든 나나 오타프리자 대표 아이두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애초에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례식문화를 바꾸기 위해 유쾌하게 춤을 추며 밝은 장례식장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던 의도라는 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즐거워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아이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해외로 여행이 가능하게 되면 각국에 자신의 상조회를 지점으로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샘오취리 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이번 샘오취리의 인종차별 문제제기 논란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누리꾼들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패러디하고 있는 하나의 유행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오취리를 비난했는데요 이번 패러디가 문화든 아니든 예를 들어 성추행 피해자의 경우에도 그냥 자신이 수치스러움을 느꼈다면 상대방은 성추행 가해자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흑인의 입장에서 불쾌했다면 충분히 차별적인 행동이라고 봐도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샘오취리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한다거나 무조건적인 비난의 의도를 갖고 했던 행동에 대해서 분명히 경솔했던 부분도 있었기에 빠른 판단으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이은 비난에 이어 프로그램 하차요구와 사과까지하는 상황이 되니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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