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김모씨 폭로"
"쓰레기 분리수거 했다"
"집안 허드렛일까지 했다"
"이의 제기하자 해고당해"
한 원로배우 매니가 2개월 동안 '머슴 생활'을 했다며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로배우라고 지목된 사람은 탤런트 '이순재'씨였는데요 매니저의 폭로가 있은 하루 만인 오늘 이순재씨가 직접 나서서 편파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난 2개월 동안 이순재씨의 매니저로 일 한 김모씨는 일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해고됐다며 언론에 폭로했습니다. 이순재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생수통 운반 등 집안의 허드렛일까지 한 것으로 밝혔는데요
김씨는 배우의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지원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순재씨의 매니저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평소 존경하던 원로배우 였던 이순재씨의 매니저를 맡는 다는 것이 많이 기뻤었다고 하는데요
김모씨 문제 제기
그러나 막상 일을 하고 보니 자신에게 맡겨지는 일은 매니저 업무가 아닌 이순재 아내의 잡다한 심부름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나르기 등의 집안 일이었다고 합니다. 김씨는 2달 만에 문제제기를 했으나 오히려 부당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매니저 김모씨는 2개월 동안 5일 만 쉬었을 뿐 주 55간 넘게 근로 시간을 초과하면서 근무를 했는데 초과 근무수당도 없이 일했다고 합니다. 특히 4대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고 월급이 기본급 180만원 밖에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문제제기를 했는데 도리어 해고를 당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해고 이유
김씨는 이런 근무환경에서 처우 개선을 위해 4대보험을 가입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씨는 이런 상황을 해결해보기 위해 이순재씨에게 고충을 털어놓았으나 결국 해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집안 일 까지하기에는 처우가 좋지 않다."
매니지먼트사는 매니저 김씨에게 "고용문제는 회사와 이야기 해야지 왜 이순재 선생님 가족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이런 이유로 회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해고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순재 입장
2개월 가량 근무했던 매니저.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킨 것을 알고 아내에게 주의를 주었고 김씨에게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
"판파보도 과장이다."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고 과장된 표현"
"이전 매니저들은 가족같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 문제삼지 않았다.
배우 '이순재'씨는 현재 자신히 속해있는 매니지먼트 회사에 원장 직함을 달고 월급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매니저 채용과 해고 있어서는 본인이 직접 개입하는 경우 없어 고용관계는 학원(매니지먼트)에서 도맡아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순재씨가 매니저 김씨의 고충을 듣고 회사에 "김씨의 말을 들어봐라" 라고 회사에 전달해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순재씨는 해당 소속사에 원장이라는 직함이 있을 뿐 회사 주식이나 지분은 없다고 합니다.
이순재씨는 곧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소속사는 "선생님께서는 지난 60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매니저 백씨 입장
백씨에 대한 기사는 짧막하게 나왔있습니다만 상반된 내용으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백모씨에 대해서 "허드렛 일에 악에 받쳤다. 꿈을 이용당했다." 라는 인용 보도가 있었는데요 해당 매니저 백씨는 이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집을 오가며 분리수거 해드린 것 맞지만, 노동착취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누구를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며 이순재씨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정리
보도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이순재씨의 매니저들은 이순재씨의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하는 등 허드렛일?을 한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이런 심부름은 본인이 아닌 아내가 시켰다고 말을 했는데요
사실 회사 소속으로 입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아닌 소속 연예인 개인의 집에서 집안 허드렛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연예계가 원래부터 그랬다고 하더라도 엄연히 갑질이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순재씨는 심부름을 시킨 아내를 꾸짖었다고 하면서 과거 매니저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삼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이순재씨 역시 매니저들이 집안 허드렛일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연시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순재씨 본인이 아내를 꾸짖고 고용과 해고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해도 매니저들을 자신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놔둔 것이 사실인 만큼, 60년 쌓아온 연기인생 이미지에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 같군요.
한편, 매니저 김모씨를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대응을 예고한 소속사는 조만간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는데요 이순재씨는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알고 있고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니저에게 사과를 할 것이며, 아내와 김씨 둘 사이에서 일어난 일로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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