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일 박원순 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되면서 박 시장의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오후에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인 박주신씨가 영국에서 귀국해 아버지의 장례식을 지켰습니다.
故 박원순 시장은 9일 실종되어 실종신고 7시간 만인 10일 새벽 0시 1분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책로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고인이 실종되기 전날인 9일 밤에 전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박 시장의 성추행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A씨는 수년 동안 집무실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근무 후에도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의혹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면서 경찰이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였고 해당 고소는 불기소처분하게 되었습니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는 해당 고소인 A씨의 신상이라던지 고소장 전문이라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고소인 비서 A씨는 박원순 시장 비서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내내 성추행을 당했고, 텔레그램 메신져를 통해 주로 대화를 나눴으며 개인적인 사진들을 계속 보내왔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일부 지지자들은 박원순 시장의 죽음이 전비서 탓이라며 고소인 A씨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성추행 진실여부도 중요하지만 피해자라고 입장을 밝힌 사람의 신상털이를 왜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혐의가 중요하지 고소인의 신상을 알아서 뭐하려는 건지...
또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비서탓으로 돌리며 무조건적으로 박원순 시장을 옹호하는 것도 상당한 패착이 되는 부분입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박원순 시장 사망 이전까지의 행적을 계속 조사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대충대충 짜맞추기로 마무리 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현재 성추행 고소장이 피고인 사망으로 불기소처분돼 공소권없음처리된 상황에서 말로는 조사를 한다고 해도 유야무야 무혐의 결론 내릴 것 같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성추행 고소인인 박원순 시장 전비서에 대한 신상털이와 2차 가해를 절대 하지 말아야하겠습니다.
민주당 역시 박원순 시장의 고소인의 신상털기와 비난을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실 직원과 무관한 사람의 사진을 퍼나른다거나 엉뚱한 카카오톡 메신져 대화내용을 퍼뜨리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재확산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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