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박원순 마라톤 강요?

그알니 2020. 7.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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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하는데 여성 비서가 오면 기록이 더 잘 나온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폭로한 전 비서 A씨는 고소장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는데 여성 비서가 오면 기록이 더 잘 나온다" 이게 단순히 여성 직원에게 성차별적 발언이었나 생각했지만 최근 1년 전부터 박원순 시장이 개인적으로 하는 마라톤을 직원들에게 함께 할 것을 요구했다는 추가 제보가 나왔습니다.

박원순 마라톤

흔히 직장에서 상사가 쉬고 싶은 직원들에게 주말에 등산을 나오라며 강요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부분인데요, 이런 박 시장의 마라톤을 둘러싼 잡음이 1년 전부터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왜 굳이 비서관과 조깅을 하냐?"

"그건 시장님 생각이다. 물어본 적 있냐?"

"초과 수당을 챙겨주냐"

 

"같이 운동하는거니까 본인 몸에도 좋고..."

"한 번도 싫다는 얘기를 안 해서.."

"본인의 건강을 생각해서 달린 건데.."

 

이런 단적인 면에서 박 시장이 그동안 어떤 형태로 보좌직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만들어 갔는지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2017년부터 1주일에 2회씩 새벽 6시에 공관에서 남산 일대까지 5~6km를 달렸다고 합니다. 이런 개인 운동에 비서들을 동참하게 하는가 하면 평일이 아닌 주말 새벽에 나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원순 마라톤

박 시장은 당시 "평소 1시간 넘게 뛰는데 여비서가 함께 뛰면 50분 안에 들어온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2019년 2월에 방송됐던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원순 시장은 "비서관이 새벽에 조깅하기 싫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연예인 패널들의 질문에 "같이 운동하는거니까 본인 몸에도 좋고..."라며 전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아... 듣기만 해도 너무 갑갑하네요ㅂㄷㅂㄷ

 

또 답답했던 패널은 "조깅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게 있느냐고 비서관에게 물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번도 싫다는 얘기를 안 해서.."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마라톤

당시 이홍진 비서관은 "혼자 하시지 왜 우리까지.."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당시 무릎 수술로 발목이 좋지 않아 침을 맞으며 박시장의 마라톤을 보조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직원들의 인터뷰를 들은 박원순 전 시장은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아서 몰랐다는 답답한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고 박시장의 과거 모습을 복기하면서 전 비서 성추행 혐의 배경이 이러한 가부장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원순 마라톤

특히 박원순 시장은 방송 당시 여직원에 "사귀는 사람 있냐"는 등 사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여성은 "없다"고 대답을 하였고 박 시장은 "세상에 이런 신붓감이 어딨냐"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공개구혼 영상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MC들이 "위험한 발언이다" 라며 당황해하자 박 시장은 "직원들과 친해지려 노력한 것"이라고 말하며 멋적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마라톤

방송 후 직원들에게 사적인 질문을 하고 여직원과 가까이 셀카와 동영상을 찍는 등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지자 박원순 전 시장은 유튜브를 통해 직접 사과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반성했다"

"나름대로 직원들한테 잘해준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게 아니구나.."

 

박원순 마라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 시장은 영상에서 "특히 복지팀에 OO씨 갑자기 제가 공개구혼 영상을 만들어서 너무 당황했죠? 그리고 OO팀장 미안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저도 많이 느꼈다. 앞으로는 더 좋은 시장이 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저 프로그램을 못봤지만 정말 소통이란 걸 전혀 못하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 했다는 고(故) 박원순 시장.... 직원들의 건강을 챙겨주려했다는 고(故) 박원순시장... 그게 불편했던 직원들...

 

뭐든지 정도가 있고 적당히가 있는 법이죠... 아무리 친해지고 싶다고 해도 상대에 따라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이 당연한 것인데... 본인은 친해지려 했을 뿐... 이라는 변명은 정말 답답하고 복장터지는 대답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방송 당시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불편하게 보였을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네요.. 후우...

 

박원순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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